#저출산 시대의 미래 청소년 육성 - 김충섭 전, #경상북도 청소년수련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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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작성일17-05-22 14:25본문
#저출산 시대의 미래 #청소년 육성 - #김충섭 전, #경상북도 #청소년수련원 원장
“한 나라의 장래를 알려면 그 나라의 청소년을 보라”는 말이 있다.
독일의 철학자 피히테가 한 말인데 청소년을 올바르게 육성하는 일이야 말로 국가 백년대계임을 함축하는 말로 풀이된다.
청소년은 누구인가?

청소년기에는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인데 이 시기에는 감수성이 매우 예민하고 주위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그만큼 청소년기는 완전한 인격체로 성숙하기 위한 즉 어른이 되는 준비과정이기 때문에 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직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입시위주의 교육제도와 성적 만능주의, 학교폭력, 선정성과 상업성에 물든 저속한 청소년문화, 과소비와 퇴폐향락등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해치는 유해환경이 날로 늘어나고 있어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가로 막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인구가 날로 줄어들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 출산율은 1.24명으로 조사되어 있는데, 이는 OECD 국가중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통적 저출산 국가였든 서구 유럽 보다도 더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부담이 되어 결혼은 하되 출산은 포기하는 이른바 “출포자”가 늘어나고 있다.
일과 가정을 함께 꾸려 가는데 대한 시간적 부족과 양육비, 주거비 등 경제적 부담이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내 한평생 잘 살다 가면 되지 후세까지 걱정할 필요가 있느냐”는 무책임한 윤리의식 또한 저출산의 큰 요인이라 여겨진다.
아이가 태어나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되는데 아이와 청소년이 줄어들면 장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노동력이 줄어드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현재 우리 나라 인구는 5,060만명 정도인데 현재의 출산율을 감안하면 오는 2060년에는 지금보다 1천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에 노인인구는 3배가 늘어난 1,800만명에 이르게 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돈을 벌 수 있는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그들의 생산력에 기대어 여생을 살아야 하는 노인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국가경제와 노인복지를 어렵게 만들고 부양의무 주체인 젊은 청소년들, 즉 우리 후손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안겨 주게 되는 것이다.
현재의 저출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많이 낳도록 계도하면서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여 주도록 국가가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하겠지만 단기일내 해결할 수 있는 뾰쭉한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어 보인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지금 현재 자라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미완이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을 잘 키워 그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지금의 기성세대들 보다 두배, 세배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면 저출산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집중적인 관심,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고등 실업자를 양산하는 교육제도의 과감한 개혁, 청소년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법령 제도 및 행정기능 보강,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해치는 유해환경 일소, 자식을 귀하게 키우는 것 보다 바르게 키우겠다는 학부모 의식의 개선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청소년에게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 배양, 충효사상 고취 등 인성교육을 더욱 내실있게 확대하고 개개인의 내면에 숨어 있는 끼를 발굴하여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다.
필자는 청소년수련시설에서 근무하면서 이들이 수련활동을 통해 밝고 건강하고 건전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청소년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새로운 인식전환과 아낌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후손이며 국가의 미래이기 때문에.....
#김충섭 전, 경상북도 청소년수련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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